2025년 새해가 밝으며 많은 분이 새로운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겁니다. 변동성 높은 국내 시장을 넘어, 안정적인 우상향을 기대하며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의 정석’이라 불리는 S&P500 지수 추종 ETF는 연금저축, IRP, ISA 계좌를 불문하고 필수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결심하고 HTS나 MTS를 켜보면, 비슷한 이름의 상품들이 많아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국내 미국 ETF 추천 상품인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을 두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첫 미국 ETF 투자를 시작할 때 이 두 상품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과연 나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는 어떤 상품이 더 적합할까요? 오늘 그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ETF 모두 미국 S&P500 지수를 훌륭하게 추종하는 최상위권 상품으로, 어떤 것을 선택해도 장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 ✔️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총보수(TER)’입니다. 0.01%의 미세한 차이라도 장기 복리 효과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으므로, 투자 시점에서 더 낮은 보수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 연금저축, IRP, ISA와 같은 절세 계좌에서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 상품이 유리할 수 있으나, 현재 두 상품 모두 배당금을 지급하는 일반형(PR)이므로 이 부분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TIGER vs KODEX, S&P500 ETF 전격 비교 분석
S&P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우량 기업의 주가를 종합하여 산출하는 지수로, 미국 경제 전체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받습니다. 워런 버핏조차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자산의 90%를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했을 정도로, 장기 투자의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의 양대 산맥,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과 삼성자산운용(KODEX)의 S&P500 ETF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총보수 및 기타비용 비교
ETF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비용’입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한다면, 결국 수익률 차이는 보수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총보수(TER, Total Expense Ratio)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을 모두 합친 비용을 의미합니다. TIGER와 KODEX S&P500 ETF는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율을 자랑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두 ETF의 총보수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거나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되는 ‘기타비용’까지 합산하면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단순히 명시된 운용보수만 보지 마시고,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서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율’을 포함한 실질 총비용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순자산총액(AUM)과 거래량
순자산총액(AUM, Assets Under Management)은 해당 ETF에 얼마나 많은 투자금이 몰렸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동성과 직결됩니다.
👉 AUM이 클수록 거래량이 풍부하여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쉽게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습니다. 즉, 괴리율(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 발생 가능성이 낮아져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TIGER와 KODEX S&P500 ETF는 모두 수조 원대의 AUM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ETF이므로,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 수준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구분 | TIGER 미국S&P500 | KODEX 미국S&P500 |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종목코드 | 360750 | 379800 |
상장일 | 2020.08.07 | 2021.04.29 |
총보수(연) | 0.07% | 0.05% |
순자산총액(AUM) | 약 3조 8천억 원 | 약 2조 5천억 원 |
분배금 지급 | 분기 배당 (1,4,7,10월) | 분기 배당 (1,4,7,10월) |
환헤지 여부 | 환노출(UH) | 환노출(UH) |
*(위 수치는 2025년 초 기준 예시이며, 실제 값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상품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수율에서는 KODEX가 근소하게 앞서고, 규모 면에서는 TIGER가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가 실제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투자 계좌에 따른 최적의 선택은?
그렇다면 이 미세한 차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정답은 ‘나의 투자 계좌’에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IRP, ISA 투자자
이러한 절세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과세 이연’입니다. ETF에서 발생한 분배금(배당금)에 대해 일반 계좌처럼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고, 연금 수령 시점까지 세금 납부를 미뤄준다는 의미입니다.
👉 따라서 절세 계좌에서는 분배금을 받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보다, 분배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현재 TIGER와 KODEX S&P500 ETF는 모두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PR, Price Return)이므로, 어떤 것을 선택하든 분기별로 입금되는 분배금을 투자자 스스로 재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보수는 장기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두 상품 중 총보수가 더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일반 증권 계좌 투자자
일반 계좌에서는 ETF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단, 매매차익은 ETF의 과세표준증가분과 실제 매매차익 중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
👉 이 경우에도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총보수가 낮은 상품이 당연히 유리합니다.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이라면, 거래량이 조금 더 많아 호가 스프레드가 좁은, 즉 AUM이 더 큰 상품이 미세하게 유리할 수 있으나 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계좌에서 투자하든 S&P500과 같은 우량 지수 ETF는 ‘가장 저렴한 비용’이 최고의 선택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S&P500 ETF 세금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국내 상장 S&P500 ETF 세금은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매매차익 전체가 아닌, 매매차익과 과세표준기준가(iNAV) 상승분 중 더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SA 계좌를 활용 시 절세가 가능합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Q2. TIGER와 KODEX S&P500 ETF 수익률에 큰 차이가 있나요?
두 S&P500 ETF 수익률은 거의 동일합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총보수, 기타비용, 그리고 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추적오차’에 따라 미세한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총보수가 낮은 ETF가 유리합니다.
Q3. 환헷지(H) 상품과 환노출(UH) 상품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TIGER와 KODEX 미국S&P500 ETF는 모두 환노출(UH, Unhedged) 상품입니다. 장기 투자 시에는 달러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환노출형이 일반적으로 선호됩니다. 특히 경제 위기 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해 주가 하락을 일부 방어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국내 미국 ETF 추천 상품의 양대 산맥, TIGER S&P500과 KODEX S&P500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두 상품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의 간판 상품인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ETF임이 분명합니다.
결론은 명확합니다. 0.01%라도 더 저렴한 총보수를 제공하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투자의 승률을 높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두 운용사가 보수 인하 경쟁을 벌이기도 하니, 투자 직전에 반드시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통해 실질 비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비용의 차이가 10년, 20년 뒤에는 여러분의 계좌에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제 고민은 그만하시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며 미국 경제의 성장에 함께 올라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TIGER와 KODEX 중 어떤 ETF를 더 선호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이나 투자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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